Ha Junsoo (河 俊 秀)

무기력하다

2018-11-18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어딘가 열정을 쏟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어딘가 우울하다. 그래서 집 주변을 산책한다. 충분히 걷고 집에 돌아오면 조금 지쳐 곧 잠에 곯아떨어질 수 있어 좋다.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가, 산책 후 침대에 쓰러진다.

산업기능요원 시절엔 생각을 하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곤 했지만 요즘은 그마저 하고 싶지 않다. 지적 욕구가 바닥났다. 그럴 듯한 제목을 봐도 읽고 싶지 않다. 모든 흥미를 거세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