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Junsoo (河 俊 秀)

지친다

2016-12-13

문득 내가 마지막으로 마음놓고 쉬어본 것이 언젠지 궁금해졌다. 2014년 12월 학기를 마치고 곧장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대학생으로 지낸 마지막 방학은 2014년 여름이다. 근데 그마저도 시덥잖은 인턴을 2달 동안 하느라 쉬지 못했다. 그러니까 사실 한 달이 넘도록 마음편히 푹 쉬어본 것은 3년 전 2014년 1월이 마지막이다.

축구선수도 한 시즌이 끝나면 두 달 정도 휴가를 떠난다. 물론 난 축구선수만큼 격렬하게 살지 않았다. 타고나길 게으른 사람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3년 동안 쉬지않고 달렸다. 전력질주를 하진 않았지만, 쉬지않고 뛰는 것 자체가 나에겐 고된 일이다. 천성이 게으른 사람이 쉬질 못하니 많이 지치는 것 같다. 쉬고싶다.